한국 전통의 정취가 묻어나는 목가구

Ji -Yeon Kim Ji -Y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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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우리민족에게 가구란 생활 소품이상의 가치를 가졌다.  가구 하나를 만드는데 그만큼 정성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함부로 다룰 수 없었고 시집가는 딸에게 고이 싸서 보내서 대대로 물려 사용하던 것이 우리 고가구이다. 그 고가구들은 신분과 출신에 따라 장식을 함부로 할 수 없었고 규격과 용도가 엄격히 정해져 있었다. 중국과 비교하여 우리 나라의 고가구는 바닥에서 생활하는 평좌생활이 일반적이었던 생활양식 때문에 키가 낮고 공간을 압박하는 웅장함이나 장식은 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간이 흘러 우리나라 전통양식의 가구는 이 시대의 장인에 의해 변화를 시도한다. 나무향이 가득한 고가구의 정취를 살린 가구들을 소개한다.     

솟대

전통 솟대를 모티브로 한 이 오브제는 서정적이면서도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솟대는 과거부터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온다는 의미로 장대를 세워 하늘의 기운을 받아 땅으로 받아 들인다는 의미의 민간 풍습에서 전래한다. 솟대에 앉은 오리, 물새는 농경이 중요하던 과거에 물을 불러오고 화마를 방지하는 의미에서 가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더이상 일반 가정에 솟대를 세우는 일은 드물지만 뭐만들까공방 의 기원이란 이름의 이 솟대 오브제에서 우리는 우리가 잊고 있던 순수한 바램을 상기하게 된다.  

전통약장을 재해석한수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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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방 의 수납장은 기하학적은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전통약장에서 출발한 이 디자인은 수많은 서랍이 특징인 약장처럼 각각의 프레임 하나 하나 모두 서랍이다. 사선과 직선으로 선의 중심이나 모서리를 연결하는 나무 틀은 손잡이 역할을 하여 장식과 기능이라는 두가지 역할을 모두 훌륭하게 수행한다. 또한 모든 서랍은 사개물림이라고 하는 깍지낀 손가락 모양의 짜임으로 만들어 졌는데 전통가구를 계승하고자 하는 권원덕 작가의 의지가 엿보인다.
우리나라 전통가구는 그 수려한 비율과 선과 면 배분으로 절제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 이 목가구에서 우리는 그러한 전통 가구의 미와 더불어 현대적으로 재해석 된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사방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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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민화에서 자주 만나 볼 수 있는 사방탁자는 그 형태는 익숙하지만 이름은 다소 낯설 수 있다. 모서리의 네점을 연결하여 여러 층의 널판지를 배열하고 사방이 뚫린 형태의 이 전통가구 형식은 과거부터 문방구나 책을 올려 놓던 용도로 사용 하였다. 불필요한 장식을 피하던 조선시대의 가구는 지금의 미니멀리즘과 닿아 있는데 이는 기본적인 요소만으로 완벽함을 이루러던 고가구가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서랍장

서랍장, 농방 농방 Livings de estilo asiático

전통가구에서 사용되는 목재는 주로 느티나무, 오동나무, 단풍나무, 소나무,참죽나무, 은행나무 등으로 나무의 성질에 따라 사용되는 부분이 다르거나 가구의 용도에 맞게 목재가 다르게 사용되었다. 감나무는 그 결이 부드럽고 치밀해서 감촉이 좋은데 그중 먹감나무는 결이 아름다워 장식장에 많이 사용되던 목재이다.
전통약장과  현대의 서랍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 서랍장은 먹감나무의 그 아름다운 무늬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자연이 빚은 무늬 만으로도 이러한 임팩트를 낼 수 있는 것이 경이롭다.  

응용된 반닫이1

반닫이, 농방 농방 Livings de estilo asiático Almacenamiento

반닫이는 경첩으로 두 널판지로 된 문을 연결하여 필요에 따라 반만 열 수 있게 만들어진 전통가구의 한 종류이다. 비교적 다양한 계층에서 사용되던 반닫이는 대표적인 전통 혼수품중에 하나였다. 귀중품부터 옷가지, 제기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고 개인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물건을 보관하기 위해 사용되던 반닫이는 때문에 견고해야 했고 단단해야 했다. 철제경첩은 이러한 견고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었는데 농방의 응용된 반닫이에서도 반닫이 특유의 문과 철제장식을 찾아 볼 수 있다. 이 목가구는 반닫이 형태로 양옆을 만들고 그 둘을 연결하여 거실장으로 만들었는데 실용성과  전통적 아름다움을 두루 갖추었다.

응용된 반닫이2

반닫이, 농방 농방 Livings de estilo asiático Almacenamiento

농방의 곽원덕작가는 반닫이를 응용하여 여러개의 시리즈로 가구를 만들었는데 같은 높이로 제작된 이 반닫이 시리즈는 전통가구의 다양한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닫이를 책상 서랍으로 변형시킨 이 책상은 우리나라 가구만이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유지한 채 서양가구 형태의 책상으로 기능한다.  이러한 반닫이 시리즈는 장식장, 책상등으로 디자인 되었고 높이가 같기 때문에 수요자의 기호에 따른 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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