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의 창문 선택 가이드

Yedam Ann Yedam Ann
Islington House Conversion , RS Architects RS Architects Dormitorios de estilo mode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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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공간을 어떻게 나누고 연결하느냐에 따라 그 집의 환경과 분위기가 달라진다. 공간 내부뿐만 아니라 집 주변 환경까지 활용한다면 그 효과는 더 커진다. 공간을 구분하는 것은 벽과 문만이 아니라, 구획과 동시에 소통의 역할을 하는 창문도 한 몫을 차지한다. 

창문은 공간과 공간의 경계로써 활용될 수도 있고, 채광과 환기의 정도 또한 어떤 창문을 설치하고 배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창문을 선택할 때는 밖에서 들어오는 빛과 공기도 중요하지만 방범과 단열 등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한다. 창문 자체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문을 설치할 때의 손잡이, 창과 창틀의 재질, 여닫는 구조, 그에 따른 기능도 다양하다. 창문 선택에 도움이 될 기본적인 창문의 종류와 예를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창문 디자인을 상상하며 기사를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돌출 창 (bay window)

돌출 창은 메인 벽으로부터 창틀을 돌출시켜 설치하는 형태의 창이다. 대부분 돌출 창의 틀은 사각형이나 다각형의 형태를 띠고 있다. 돌출 창은 방 안에 추가적인 공간을 생성시킴으로써 방을 넓어 보이게 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창가 자리는 장식 선반으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다. 다른 평면 창문보다 좋은 전망과 채광을 기대할 수 있으며 단독주택, 테라스 하우스, 아파트 등 다양한 주택에서 시공되고 있다. 파사드가 단순한 집에 돌출 창을 설치하면 비례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도 감각 있는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다. 건축물의 분위기에 따라 창의 수와 디자인을 주문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집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창의 형태이기도 하다.

출창 (bow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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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창은 곡선을 가미한 돌출 창을 일컫는 말이다. 돌출 창보다 각지지 않고 활의 형태를 띠고 있다. 정원이나 거리 등 바깥 풍경을 볼 수 있게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싶다면 부드러운 느낌의 출창을 추천한다. 주로 4개 이상의 여닫이창이나 고정창으로 구성되며 아치형의 창 형태와 함께 시공된다. 추가적인 공간 활용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위해 거실이나 서재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으나, 요즘에는 오픈되고 세련된 느낌의 욕실에 출창을 설치하여 자연 채광과 특별한 인테리어를 모두 갖춘 욕실로 설계하는 사례도 있다. 돌출 창이나 출창 창가에 쿠션과 방석을 배치해 앉는 공간으로 쓰고, 창가 양쪽에 책장을 배치하여 색다른 독서공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여닫이창 (casement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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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닫이창은 창호의 세로 틀을 경첩 등으로 창틀에 붙여서 개폐하는 창으로 열고 닫기 쉽고 환기 효과가 좋다. 여는 방향에 따라 안 여닫이와 밖 여닫이가 있으며, 전자의 경우 창문을 여닫기 비교적 쉽지만, 공간 활용도가 떨어진다. 후자의 경우 그 반대이니, 방의 기능에 따라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지나다니는 통로나 이동이 많은 방에 여닫이창을 설치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테이블 높이로 거실에 여닫이 창을 설치하여 환기 효과를 살리거나, 개방감 있는 분위기 연출에 활용하면 좋다. 유럽에서는 보편화 되어있는 Tilt(환기)와 Turn(여닫기) 기능을 합친 여닫이창을 시공하는 사례도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열효율 증대에도 좋고 들창과 여닫이창의 두 가지 효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미닫이창(slider window)

미닫이창은 설치, 보수가 쉽고 안정감이 좋아 거실, 방, 주방 등 여러 공간에 쓰이는 창문이다. 장지를 미끄러지게 하여 개폐하는 미닫이창은 1개부터 3개까지 레일의 수를 선택할 수 있다. 크기가 큰 미닫이창의 경우, 단열성과 보온효과를 보완하기 위해 이중으로 설치하기도 한다. 또한, 미닫이창은 공간을 적게 차지하여 공간 활용도가 높다. 발코니, 거실 등에 주로 설치하는 전면 창으로 활용하여 빛과 공기의 순환을 돕는다.

<Photographer: Sun Namgung>

전면창 (picture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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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창은 탁 트인 전망과 충분한 채광 효과를 주며, 공간마다 기대하는 기능에 따라 미닫이, 고정창 등과 함께 활용된다. 건물 간의 간격이 좁아 사생활 침해가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과감하게 전면 창을 설치해서 집 내외부의 연결성을 살려보자. 전면 창을 적절히 활용하여 여러 효과를 살린 예를 보고 싶다면 스튜디오 가온의 Lucia’s earth 프로젝트가 그 예이다. 전체적으로 원래 집이 가지고 있던 한옥의 느낌을 살려 고즈넉하고 여유 있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했다. 전면 창을 통한 내부에서 외부의 전경도 눈여겨 볼만하지만, 전면창의 위치를 적절히 설계해 특색있는 파사드를 연출한 부분이 눈여겨볼 만하다. 전면창의 형태는 일괄적으로 사각형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천장이 높고 창문을 설치할 수 있는 면적이 충분한 경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창틀의 모양을 디자인하는 것도 집 밖 풍경을 액자처럼 담아내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다.

오르내리기창(single/double hung)

오르내리기 창은 위아래로 창문이 오르내리는 형태의 창호를 뜻한다. 싱글 헝(single hung)은 올라가고 내려오는 창이 한 개인 경우이고, 더블 헝(single hung) 은 위, 아래 하나씩, 총 두 개의 창을 여닫을 수 있다. 가격 면에서 다른 창들에 비해 불리한 면이 있지만, 환기 효과가 확실하고 개방감이 좋다. 선택할 수 있는 프레임의 그리드도 다양해서 오르내리기 창을 활용해 색다른 느낌을 연출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개성 있는 창문 설치에 따른 분위기 변화를 비교해보고 싶다면 여기를 참고하자. 

들창(hopper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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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창은 창틀 아래나 위에 경첩을 달아 여닫는 형태의 창이다. 중앙 냉난방을 하는 대형 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열을 차단하기 위해서 창문을 붙박이로 만들고, 그 아래쪽에 환기를 위하여 작은 들창을 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들창은 대체로 창문의 크기가 작다. 완전히 개방되는 창이 아니기 때문에, 비가 와도 열어 둘 수 있다는 점이 좋으나 환기에 유리하진 않다. 집 안에 설치할 때는 자연환기가 필요한 공간에서 활용하기에 좋다.

고정창

고정창은 위에서 소개한 창문과 달리 열리지 않는 창문으로 전망과 빛이 필요한 곳에 적합한 창이다. 환기의 기능은 수행할 수 없지만, 그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다양한 기능으로 쓰인다. 전면 창으로 쓰여 외부의 풍경을 담는 액자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복도나 계단 공간에 작은 크기로 설치되어 빛을 보충하기도 한다. 자칫 심심해질 수 있는 파사드에 특이한 모양의 고정창은 활기를 불어넣기도 한다. 자연 채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장에 창을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때 쓰이는 것도 고정창이다. 비스듬하게 시공한 천장에 설치된 고정창은 자연스럽게 햇빛을 투과하여 집 안을 밝고 분위기 있게 만든다. 고정창에 블라인드나 덧창을 설치하여 빛의 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맞춤형 창문

위에서 살펴본 기본적인 창문의 형태는 단독으로도 쓰이지만 주로 여러 형태가 조합되어 활용된다. 다양한 프레임 디자인과 창문 개폐 방식, 설치 위치, 창의 재질에 따라 개인의 개성을 반영하고 공간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으니, 조금 더 욕심을 내고 싶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자신의 공간에 알맞은 창문을 선택하는 것도 추천한다. 어떤 기능에 초점을 맞출지에 따라 대략적인 창문의 형태를 결정하겠지만, 부가적인 설치를 통해 부족한 기능은 보완할 수도 있으니, 창문 자체와 더불어 설치 단계까지 자세히 의논하는 것이 좋다.

<Photographer : Youngcha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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