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공간 구성이 즐거움을 주는 2층 집

Haewon Lee Haewon Lee
루트주택 32호 , 루트 주택 루트 주택 Livings de estilo mode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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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드림하우스를 처음 짓고자 마음먹고 의지를 불태우자마자 의지가 다시 사그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막막함이다. 원래 있는 구성요소 안에서 꾸밀 것들을 집어넣는 아파트와 다르게 주택으로 지어 올리는 드림하우스는 아무것도 없는 흰 도화지에 무작정 그림을 그리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 이런 막막함을 없애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제를 정하는 것이다. 주제를 정하면, 어떤 그림을 그릴지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듯이 집을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이 어떻게 되는지,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지, 각 공간에 대한 중요도는 어떤지 등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씩 하다 보면, 어느새 답답했던 밑그림 그리기가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집은 그 질문들에 대한 답변 끝에 재미있는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경기도의 루트 주택이 32호라는 번호를 붙인 오늘의 집은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공간들이 숨겨져 있어 둘러보는 내내 즐거움을 준다. 특별한 인테리어 효과가 없어도 공간 구성만으로 드림하우스의 인테리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팁을 얻고 싶다면, 지금 함께 가자.

카페 같은 현관

마치 예쁜 골목에 자리 잡은 분위기 있는 카페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공간은 믿을 수 없겠지만, 이 집의 현관이다. 보통 집에서 작은 공간을 차지하는 현관을 넉넉하게 시공하고 빈티지한 분위기로 꾸며 재미있게 연출했다. 벽돌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고 분위기에 빠질 수 없는 레일등을 달았다. 또한, 폴딩도어로 시공한 야외테라스로 통하는 큼직한 창문과 옆쪽의 액자같이 잘라내어 진 창문이 그 분위기를 더욱 업그레이드시킨다. 현관이 주는 고정관념을 깨고 독특하게 구성해낸 현관이 이 집을 둘러보는 발길에 설렘을 더한다.

심플한 거실

빈티지한 분위기가 가득했던 현관을 지나 집 안으로 들어오면, 화이트 색상으로 깔끔하게 꾸며진 거실을 만나게 된다. 화이트 색상의 넉넉한 소파를 ㄴ자로 배치하고 다른 질감의 의자를 반대편에 놓아 아늑함이 안쪽에 머물도록 했다. 심플하고 모던한 거실에 각기 다른 크기의 창문들이 바깥 풍경을 제각기 담아내어 공간에 볼륨감을 준다.

작은 아지트

거실 옆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재미있는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 욕실 옆으로 남은 공간을 마치 작은 아지트처럼 꾸민 것이다. 거실보다 바닥을 높여 작은 공간을 분리해 뒀으며, 그 위로 또 한 번 사선으로 단을 높여 작은 공간을 리드미컬하게 연출했다. 작은 공간에 작게 잘라내어 진 두 개의 창문이 서로 다른 외부 풍경을 제공해 즐거움을 준다. 아주 작은 공간이지만, 독서를 하고 음악 감상을 하고 사색을 하고 무엇을 하든 빠져나오기 싫은 행복 가득한 미니 아지트가 완성되었다.

계단을 통한 2층

단층 주택이 아닌 이 집의 개인적인 공간들은 모두 2층에 있다. 목재와 블랙 색상의 철제가 깔끔하게 조화를 이루는 계단을 올라가면, 2층 방들을 둘러보기 전에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부부의 침실과 아이방, 화장실과 다락까지 모두 갖춘 2층은 1층으로 내려가기 싫기까지 한다. 위쪽으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작은 다락방은 아래와 소통이 되는 즐거움을 주고 부부의 침실과 아이방은 서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어 안락함을 준다.

2층의 미니 거실

계단을 올라 왼쪽을 바라보면, 재미있는 공간을 하나 더 발견할 수 있다. 기본 바닥보다 높이를 낮춰 아늑한 분위기를 한껏 더한 2층의 미니 거실은 2층에서 나가기 싫은 이유를 한 가지 더 더한다. 바닥 차이를 이용해 소파 대신 쿠션으로 의자와 같은 역할을 가능하게 했으며, 앞쪽으로 작은 수납공간을 마련해 가족의 휴식을 효과적으로 돕도록 했다. 특별할 것 없는 거실을 바닥의 높이를 다르게 해 이 집과 같이 연출한다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아늑하고 행복한 거실이 만들어질 것이다.

따로 구성된 건식 욕실

2층의 욕실은 미니 거실과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변기가 있는 공간과 세면대가 있는 공간 그리고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따로 구성되어 실용성을 높였다. 2개의 세면대를 변기가 있는 공간과 욕조가 있는 공간 사이에 배치해 동선에 편리함을 주었으며, 모든 공간을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면대 양 옆 쪽으로 수납공간을 빌트인해 둔 점도 센스 있다.

기분이 아무것도 없는 대지에 갑자기 집을 쌓아 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각자의 성향과 가치에 맞는 질문들을 작성해두고 대답해 가다 보면, 자신에게 꼭 맞는 드림하우스를 갖게 될 것이다. 오늘 본 집과 같이 가족 구성원에게 모두 꼭 맞으면서 공간 구성이 즐거움을 주는 집을 더 알아보고 싶다면, 여기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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