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의 미 – 미니멀리즘

Saeah Son Saeah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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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수요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 바로 무소유의 미학이다. 우리는 생활의 모든 부분에서 불필요한 많은 것들에 의해 삶의 본질을 잃어버리곤 한다. 현대인이 삶에서 찾아야 할 본질 그대로를 공간 장식에 반영한 미니멀스타일, 60년대 후반 미국에서 '최소한의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작가들의 작업에 표현된 절제미가 언젠가부터 인테리어뿐 아니라 건축 그리고 패션에 이르기까지 생활 곳곳에 자리잡게 되었다. 미니멀리즘은 최소한의 기교나 각색으로 사물의 본질을 표현했을 때 현실과 작품의 괴리가 최소화된다는 믿음에서 시작되었는데 다시 말해 공간에서 미니멀리즘은 최소한의 장식으로 최대의 기능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아이디어이다. 우리의 어수선한 삶을 한 번에 정리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미니멀한 디자인들을 살펴보자.  

채광기능을 강조한 주택

회색과 블랙의 조화에서 깔끔함이 돋보이는 이 세련된 주택은 기능성을 강조한 건축이다. 먼저 보통 1층 현관문을 열면 보이는 복도나 현관을 과감히 없애고 바로 개인 짐을 정리해 둘 수 있는 공간을 넓게 만들면서 계단 하나로 실내공간과 현관을 독립시키고 연결시키는 등 작은 집을 합리적으로 활용하였다. 양쪽 옆 건물이 바로 인접해있기 때문에 특히 어두운 1층의 채광을 위해 지붕 가장 위쪽에 창문을 만들고 1층까지 빛이 도달하도록 설계되었다. 이처럼  작은 집을 효과적으로 설계하고 싶다면 미니멀스타일을 선택하자.

블랙&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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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룸으로서 갖춰야 할 가구들만 배치되어 표현의 간결성이 강조된 실내장식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꼭 필요한 것만 그 자리에 두는 것과  일정공간은 그대로 비워두는 자체만으로 미니멀리즘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 속 집은 베를린 근처 Schildow에 위치한 가정집이다. 미니멀인테리어의 단순하고 간결함을 추구하는 특성상 곡선보다는 직선 그리고 다양한 색채보다는 흰색 등의 모노톤을 사용했다. 블랙&화이트와 같은 미니멀스타일 연출에 적합한 색상조합과 카펫 그리고 의자에서 보이는 브라운 색감이 매치되어 세련된 실내공간을 보여준다.

변형이 있는 부지 활용

사진 속 미니멀한 건물은 4개의 큐브모양을 연결시켜 완성되었고 외부에 크고작은 사각형 구멍을 뚫어 각 공간의 창문을 만들었으며 왼쪽 하나의 각진 구멍은 외부테라스로서의 기능을 갖추고있다. 부지의 높이가 달라 설계시 그 점을 고려하여 직선으로 구부러지며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건물을 디자인하였고 그에따라 실내 공간 또한 필요한 곳 엔 계단을 설치해 높낮이에 차이를 주면서 무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연출하였다. 화이트톤과 곳곳에 뚫린 사각형창문이 간결하면서도 매력있는 디자인을 연출한다.

꾸밈없는 라이프 스타일

후쿠오카에 위치한 이 가정집은 '오르고 내림'을 콘셉트로 시작되었다. 또한, 외부의 시선을 개의치 않는 개인적인 생활과 꾸밈없는 공간을 연출하고자 했던 일본인 건축가 松岡 健治는 최소한의 실내장식으로 기능성과 심플함을 공간 안에 그려냈다. 인공적인 장식 없이 하늘, 바람, 빛이 상하 공간으로 연결되면서 자연 그 자체가 공간에서 하나의 장식역할을 한다. 주거공간을 최대한 간단하고 간편하게 디자인하면서 필요한 요소는 모두 갖춘 인테리어로 단순한 느낌을 라이프 스타일에 표현한 공간이다. 

좁은공간의 합리적 활용

사진 속 공간은 합리적인 구조설계로 원룸에 적합해 보인다. 부엌에 사용되는 선반과 거실 겸 침실에 사용되는 옷장을 벽으로 사용하여 두 공간을 효과적으로 독립시켜 준다. 좁은 공간에 불필요한 문과 문지방을 없애 그대로 출입하게 하여 바닥이 한 공간으로 이어지듯 넓어 보이는 효과를 연출하였다. 화려한 장식보다는 실용성을 그리고 인공적인 소재보단 자연소재를 선호하는 미니멀인테리어는 색상 역시 베이지, 브라운, 그레이 등 화이트변색이 중심이 되는데 도쿄에 위치한 이 집 또한 우드소재를 도입해 자연 친화적 공간을 연출하였고 잡다한 컬러를 배제하는 등 간편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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