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한 벽난로 인테리어

땔감을 구하고 나무를 태워 그 향을 느끼면서 만날 수 있는 정취는 전기난로가 대신할 수 없는 화목난로만의 자랑이자 많은 이들이 많은 이들이 땔감을 구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라도 화목난로를 고집하는 이유이다. 화목 난로를 설치하고 싶지만 많은 이들이 혹 집안에 산소부족을 일으키고 집안의 연기가 인체에 해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망설이게 된다. 최근의 화목난로는 외부공기를 이용해 난로 안의 불을 유지하고 모든 연기가 배기관을 통해 배출되면서 집안의 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도심의 주택에 사는 거주자라면 이웃에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열효율이 높은 난로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환경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벽난로도 그 시류를 피해 갈 수 없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벽난로 연통에 대한 특정 기준을 정하지 않았으나 친환경적인 삶의 방식은 이제 당연한 의무가 되었다. 국내 파워앤파워 벽난로는 벽난로 몸체와 유리문 사이에 공기 차단막을 만드는 기술로 그을음이 없는 친환경 난로를 제작하였다. 난로 위에는 간단하게 그릴을 할 수 있는 칸을 만들어 연기 걱정으로 그릴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난로가 될 듯하다. 환경을 생각하고 기능을 갖춘 국내 난로 디자인이 앞으로도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가 된다.

벽난로는 연기를 배출하기 위한 굴뚝을 고려해 벽에 붙어서 설치하는 것이 전통적인데 건축이 다양하게 발전하면서 굴뚝을 건물의 중앙에 배치하는 과감한 벽난로도 실현이 가능해졌다. 독일 OFENMANUFAKTUR의 벽난로는 보다 인테리어 적으로 발전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다. 가죽 벽난로(Lederkamin)라는 이름의 이 두꺼운 난로의 굴뚝은 높이 솟아 천장까지 연결되어 있지만 거북하고 부담된다기보다 하나의 인테리어 벽으로 느껴진다. 모던한 벽난로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디자인은 주변의 가구들과도 조화를 이루며 자칫 차가움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에 온기를 불어 넣는다.

화이트 톤의 이 미니멀한 디자인의 벽난로는 벽난로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애 주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 벽난로는 화목 난로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 전기난로로 실제 불꽃이 아닌 물과 전기를 이용한 3D 효과의 불꽃이다. 벽난로의 정취를 느끼고 싶지만, 안전과 디자인을 고려한 선택을 하고 싶다면 전기난로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보통 벽에 내장해 인테리어 효과를 높인 난로를 매립형, 연통과 난로가 돌출되어 설치된 난로를 노출형이라 일컫는다. KIIMOTO KAMINE은 이 두 사이를 오가는 디자인으로 정의에 난해함을 주는데 결과적으로 인테리어적으로도 우수하고 열전도율이 높인 노출형의 디자인으로 두 가지 효과를 모두 만족하게 한다.

벽난로는 인테리어 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불과 열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화상방지 기능을 갖춘 난로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사전에 항상 주의를 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난로에 의한 화재는 연통에서 주로 일어나는데 그을음이 쌓이면 불이 붙을 수 있으니 연통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거나 그을음을 방지한 난로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난로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는 등 화재예방에 항상 주의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벽난로 인테리어를 완성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