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복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인테리어

MIYI KIM MIYI KIM
SLÎT – weiß, MIKILI – Bicycle Furniture MIKILI – Bicycle Furniture Livings de estilo minima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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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공간의 크기가 크든 작든 간에 상관없이, 집 안의 각 공간을 연결해주는 복도는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다. 보통 우리는 복도나 통로 하면, 거대한 저택에나 있을 법한 긴 복도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거실과 침실 그리고 주방이 같은 공간에 있는 원룸조차도 욕실로 공간을 연결해주는 복도를 갖고 있기에, 원룸보다 다양하게 공간이 나누어져 있는 아파트나 주택 같은 다른 주거 형태들에서의 복도 존재 여부는 말할 필요도 없다. 다만 복도는 오랜 시간 동안 머무는 침실이나 거실처럼 어떠한 방의 형태가 아니므로, 복도 인테리어에 대해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그저 각 공간을 연결해주는 통로라 치부하여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우리는 그저 무심히 내버려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만약 우리 집에 방치된 복도를 더욱 실용적이고 효율적으로 인테리어하고 싶다면, 오늘 이 기사에 주목해보도록 하자.

거울

거실에서 부부 침실이나 아이 방으로, 침실에서 주방으로 그 외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 또 다른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길 때,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복도를 모던하고 감각적으로 꾸미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한다면, 거울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적합하다 말할 수 있다. 특히나 복도의 폭이 좁을 경우, 거울을 활용해보자. 반대 면을 반사하여 좁은 복도 공간이 시각적으로 더욱 넓고 깊어 보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평범하게 쓰이는 화장대나 욕실에서 쓰이는 작은 사이즈의 네모 혹은 동그라미 형태의 거울 대신, 사진처럼 다각형 모양으로 디자인된 커다란 사이즈의 거울을 복도에 달아보자. 단조롭고 비좁게 느껴졌던 복도가 모던 아트 갤러리와 같은 느낌을 자아낼 것이다. 물론 좁은 복도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갖고 싶다면, 거울의 사이즈를 과감하게 벽 전체 넓이로 디자인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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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가 단순히 지나치기만 하는 공간이라는 편견은 버리자. 우리는 사진과 같이 폭이 좁고 긴 의자를 두어, 복도 또한 머물러 갈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시킬 수 있다. 만약 복도가 은은한 파스텔 톤 컬러나 평범한 화이트 컬러로 디자인되어 있다면, 우리는 사진처럼 시선을 잡아끄는 스트라이프 무늬의 심플한 멋이 묻어나는 긴 의자를 두어 복도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무채색의 무늬도 자연스럽게 복도의 벽과 어우러지겠지만,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시도하고 싶다면 단순하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스트라이프 무늬 외에, 화사한 무늬나 색채감이 생생한 컬러로 디자인된 의자를 두는 것도 좋다. 물론 복도 분위기를 좌우하는 요소로 의자의 색에 더하여, 의자의 디자인 또한 언급할 필요가 있다. 사진처럼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우드 소재의 짧은 다리 의자도 괜찮지만, 모던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다리가 긴 일인용 의자 두 개를 놓는 것은 어떨까? 또한, 두 개의 일인용 의자 사이에는 작은 선반을 설치함으로써, 복도 공간을 미니바로 만들 수 있다. 

테이블

사진처럼 마주한 방 사이의 공간도 우리는 복도라 부를 수 있다. 복도는 부자들이 가진 저택에나 있을 법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인식 때문인지, 우리는 부부 침실이나 아이 방 그리고 주방과 욕실을 디자인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이지만, 복도 공간 인테리어에는 소홀한 경향이 있다. 대부분 어떻게 꾸며야 할 지 몰라서, 차라리 비워 놓는 선택지를 고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진과 같이 방과 방 사이처럼 짧은 복도의 경우는 과한 데코레이션이 오히려 조잡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으므로 많은 이들이 복도 인테리어에 어려움을 겪는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심플하게, 우리는 복도에 테이블을 놓음으로써 효율적으로 복도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다이닝 룸에 놓는 테이블처럼 큰 테이블이 아니라, 사진처럼 폭이 좁고 긴 테이블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이때 테이블이 지닌 디자인에 따라 복도의 분위기가 바뀔 것이다. 집 안 전체가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인테리어되어 있다면, 사진과 같이 단순한 곡선이지만 때로는 원형으로 때로는 영문 필기체 X모양으로 보이는 다리를 가진 테이블로, 집 전체의 인테리어의 흐름에 포인트를 주면서도 자연스레 어우러질 것이다. 혹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디자인된 집이라면, 우리는 프렌치 컨트리 스타일의 콘솔을 놓음으로써, 더욱 클래식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신발

언제나 수납 문제에 시달리는 우리는, 방치되었던 복도를 활용함으로써 수납 문제에 대한 고민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업체인 홍예디자인이 디자인한 사진 속 복도처럼, 깔끔하고 심플하게 여러 개의 선반을 설치해보자. 이 선반에는, 컬러풀하고 디자인도 다양하여 감각적인 인테리어 요소가 될 가능성이 충만한 신발을 수납하면 된다. 외부에서 신는 신발이므로, 옷처럼 노출되어 보관한다면 먼지가 쌓일 염려를 할 필요도 없다. 또한, 은근히 부피가 있어 수납이 어려웠던 신발들을 복도에 나란히 전시함으로써, 우리는 상자나 서랍 안에서 오랜 시간 동안 보관되면서 망가지는 신발 형태에 대해 걱정할 필요도 없고, 죽어 있던 복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아이 방과 부부 침실 그리고 거실 여기저기에 분산되어 보관되어있던 책들을 이제 단정하게 정리하여 서재를 만들어보자. 집 안에 서재를 만들기 위한 공간적 여유가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동안 내버려 두었던 복도 공간을 서재로 변신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밋밋하고 단조로웠던 복도가, 다양한 컬러의 책 표지로 인해 컬러풀하게 탈바꿈할 것이다. 책이 많다면 사진처럼 커다란 책꽂이를 마련해도 좋다. 그러나 산만하지 않으면서도 모던하게 책을 수납하면서도 복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이디어는, 무지주 선반을 활용한 책꽂이이다. 우선 무지주 선반은 벽과 통일감을 이루는 컬러로 선택하자. 그리고 선반의 배치는 단순하게 가로나 세로의 일자배열이 아니라 신선하게 지그재그 모양 혹은 어느 정도 각 무지주 선반마다 여백을 둔 레이아웃을 실행함으로써, 적절한 공간적 여유를 불어넣고, 책 수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단조로운 복도 공간을 모던하게 꾸밀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

이제 휴일이 되면 주중에 지쳤던 몸을 기대었던 소파와 한몸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 자전거를 타고 일상에 찌들어 있던 몸과 마음에 신선한 공기를 부여하고, 아이들과도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요즘이다. 게다가 단순히 취미생활용 외에도 진정한 스포츠를 즐기는 레저용 자전거, 선수용 자전거는 그 가격이 상당하므로, 보관에도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는 바이다. 그렇다면, 가족 간의 화목한 시간을 마련해주고, 우리 스스로에게 삶의 여유를 불어넣어 주는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집 안에 보관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리고 가장 적절한 공간은, 역시 방치되어있는 복도 공간이다. 하지만 복도에 자전거를 둔다면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부산스러워 보이지 않을까 생각되어 망설이고 있다면, 우리는 독일 업체인 MIKILI – BICYCLE FURNITURE가 디자인한 사진 속 자전거 걸이 선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우리는 한 공간의 바닥이 얼마만큼 보이냐에 따라 그 공간의 크기를 체감하는데, 만약 사진과 같이 자전거를 선반에 걸쳐 보관한다면 바닥이 비어 보이므로 복도는 여전히 시각적으로 넓어 보인다. 그러나 자전거는 마치 벽에 그려진 그림처럼 선반에 매달려 있어 벽을 독특하게 디자인하는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가 되는 동시에, 도난 위험 없이 안전하게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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