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버전으로 인테리어 한 같은 집

Haewon Lee Haewon Lee
전셋집 4년 셀프인테리어 self interior , 13월의 블루 13월의 블루 Dormitorios de estilo indust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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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 두 푼 모아 내 집 장만한 기쁨도 잠시, 누군가 내 집을 대신 꾸며주는 것이 아니라면 진짜 내 일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생각만 해도 골치 아프지만 마음에 쏙 드는 예쁜 집을 생각하며 이 집 저 집의 인테리어 사진을 기웃거려본다. 이것저것 고심하며 사진을 둘러보다 보면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컨셉이 눈을 사로잡는다. 시작이 반이라고 컨셉까지 정했으니 집 안 곳곳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어떻게 꾸밀지 상상의 나래를 편다. 여유가 있다면 내가 원하는 것은 이런 모습이니 당장 만들어달라고 시공업체에 부탁하고 싶겠지만, 내 집 장만도 겨우 한 사람에게 시공업체가 건넨 견적서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셀프 인테리어가 대세인 만큼 직접 꾸며 보고자 한다면 여기 이 집을 주목해 보자. 한 번도 하기 어려운 셀프 인테리어를 4년에 거쳐 두 번 시행하여 인테리어 책까지 쓴 13월의 블루가 만들어낸 두 가지 버전의 같은 집. 어느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예쁜 두 버전에서 나만의 집을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 비법을 찾아보자.

첫 번째 거실

제일 먼저 첫 번째 버전의 거실을 둘러보자.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거실의 구성과는 조금 다른 독특한 요소들이 눈에 들어온다. 철제 다리를 사용한 탁자와 철제 서랍 및 선반 덕분에 거실은 마치 작은 서재나 작업실 같은 느낌이 든다. 전반적으로 모노톤을 사용해 차분한 느낌의 거실을 완성했다.

두 번째 거실

첫 번째 거실에 이어 두 번째 버전으로 꾸며진 거실을 살펴보자. 모노톤으로 꾸며진 첫 번째 거실과는 다르게 푸른 색상의 포인트가 들어갔지만 차분한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철제 소재의 높은 탁자는 낮은 것으로 바꾸고 창가 쪽에 작업실과 같은 공간을 꾸몄다. 학교에서 사용되는 의자와 같은 느낌의 의자를 사용한 것이 작은 작업실을 더 매력적이게 만들어준다.

첫 번째 주방

거실에 이어 또 하나의 중심공간인 주방으로 가보자. 우선 주방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그레이 톤의 벽이 주방의 분위기를 묵직하게 잡아준다. 어두워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밝은 색상의 우드 소품들을 사용해 벽을 꾸미고 식탁을 마련했다. 첫 번째 거실의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여 마치 모던한 카페 같은 느낌이 난다.

두 번째 주방

첫 번째 거실과 주방과는 다르게 첫 번째 거실과 주방에는 포인트 색상이 들어가 있다. 두 번째 거실의 포인트 색상이 푸른색이었다면, 두번째 주방의 포인트 색상은 오렌지색이다. 톡톡 튀는 색상을 사용함으로써, 식사하는 공간인 주방에 생기가 돌도록 했다. 첫 번째 주방이 그레이 색의 벽과 밝은 색상의 우드 소품이 조화를 이루었다면, 두 번째 주방은 오렌지 색의 벽과 진한 색상의 우드 소품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첫 번째 안방

다음으로 살펴볼 공간은 부부의 주요 공간인 안방이다. 첫 번째 버전의 집이 가지는 전반적인 분위기와 동일하게 모노톤으로 안방을 꾸몄다. 블랙 색상의  침대틀에 그레이 색상의 침구류를 사용함으로써 차분한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다. 협탁 대신 의자 위에 조명을 놓아둔 점이 독특하고 센스 있다.

두 번째 안방

두 번째 버전의 안방으로 가보면 색깔로 공간의 특색을 살린 두 번째 버전의 거실 및 주방과 동일하게 포인트 색상을 사용하고 있다. 깔끔한 화이트 색상의 침구와 밝은 색상의 우드 침대틀에 포인트가 되는 진한 파란색의 커튼은 눈을 사로잡는다. 작은 공간이지만 심플하게 꾸며 놓아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신경 썼다.

첫 번째 아이방

집 전반에 모노톤을 사용하여 차분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던 첫 번째 버전의 거실, 주방 그리고 안방과는 다르게 아이의 방에는 포인트 색상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짙은 녹색을 사용함으로써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여 통일성을 주었다. 아이방이라는 공간에 맞게 알록달록한 색상을 사용한 여러 소품들이 눈에 띈다.

두 번째 아이방

첫 번째 버전의 차분한 아이방과는 다르게 두 번째 버전의 아이방은 마치 구름 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꾸몄다. 하늘색을 전반적으로 사용해 밝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우드 소품을 사용해 따스함을 더했다. 아이의 안전과 편리성을 위해 낮은 매트리스 침대를 사용한 것이 포인트.

첫 번째 베란다

마지막으로 둘러볼 공간은 베란다이다. 아파트를 인테리어할 때, 계륵과 같은 부분이 되는 베란다는 작은 공간이지만 어떻게 꾸미는지에 따라 얼마든지 변신할 수 있다. 첫 번째 버전의 베란다는 집 전반의 차분한 분위기를 마찬가지로 모노톤을 사용하여 이끌어내어 마치 차를 마시며 쉴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카페같은 느낌이 들도록 했다.

두 번째 베란다

어른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꾸며진 첫 번째 베란다와는 다르게 두 번째 베란다는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바닥을 우드로 시공하여 따스함을 더한 이 공간에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득 채움으로써 완벽한 아이의 놀이방이 만들어졌다. 하늘색을 사용해 두 번째 버전의 아이방과 같은 밝은 느낌이 든다.

아무것도 없는 제일 처음의 주거공간은 마치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백색 도화지와 같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꾸미는가에 따라 같은 공간이지만 천차만별의 인테리어가 생겨난다. 어떤 것이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처음이라는 순간은 어렵지만, 계속 시도하다 보면 보는 눈도 생기고 실력도 늘어간다. 집이 망쳐질까 걱정하지 말고 일단 시도해보자. 나만의 손길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가 탐낼만한 매력적인 집이 완성될 것이다. 더 많은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를 알아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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