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년의 삶을 위한 아늑한 국내 주택 10선

House of San-jo, studio_GAON studio_GAON Cas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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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간 지점에 접어들 때쯤이면 노후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이 들곤 한다. 물론 행복한 노년의 삶을 보낼 아늑한 보금자리에 대한 생각도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단독주택을 지으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디자인뿐만 아니라 대지의 위치 및 공간 구조까지 세심하게 고려해야 살기 편한 아늑한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오늘은 국내 주택들을 돌아보며 우리네 삶과 정서에도 맞고, 노후를 위한 편안함과 여유를 담아낼 수 있는 주택 아이디어를 얻어보고자 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국내 곳곳을 여행하듯 살펴보자.  

노후를 위한 주택은 바로 내가 꿈꾸고 있는 삶에 대한 고민이라는 기사를 읽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1. 제주도 하도리 주택: 해안가 전원생활을 담아낼 주택

완만한 경사의 지대에 들어선 주택이며 북쪽으로는 제주도 바다가 가까이에 자리한다. 남쪽에는 완만한 구룽지가 이어져 있어 무척 한산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공간이다. 단층 주택으로 설계해 밀도가 낮은 주변 환경에 잘 어우러지게 마감됐으며 해안가에 가까운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줄 수 있을 프로젝트다.

국내 건축 회사 ZEROLIMITSARCHITECTS 에서 설계했다.

2. 광주 산조 주택: 가야금 산조의 느긋함을 담아낸 단독 주택

주택이 들어선 지대 자체가 워낙 산으로 많이 둘러 싸여 있어서 도심에서 느끼기 어려운 여유로움이 느껴지고 있었다. 전체 대지 면적 550㎡에 건축 면적은 49.23㎡의 규모다. 단층 구조이며 철근 콘크리트 주택이다.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외관은 특유의 연한 갈색빛을 내고 있어 주변의 돌과 비슷한 인상을 그려내고 있다. 초록색 식물들과도 시야가 편안하게 어우러진다.

광주 산조 주택 실내: 단아하고 차분한 분위기

가야금 산조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기본 콘셉트로 설계가 진행됐다. 외관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정적인 단아함은 실내로 들어올 때 오히려 배가된다. 주변을 둘러싸는 산들은 창문을 통해 실내로 통합되며 실내 자체에는 그외 다른 장식적 요소를 줄여 정적이고 차분하게 완성됐다.

< 사진: 박영채 >

3. 레드스퀘어 까치울 집: 단색화를 연상시키는 편안한 인상

화려하지 않은데 화려한 것보다 더 눈에 띄는 것들이 종종 있다. 두 번째로 살펴볼 이 집도 그렇다. 사진 속 모습은 도로에서 바라본 주택 정면이며 얼핏 보면 직사각형의 벽돌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형태여서 쉽게 지나칠 법도 한데 이상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무게감이 있다. 붉은 단색을 중심으로 한국 고유의 단색화를 콘셉트로 잡아 주택을 그려내 정서적으로 친근하고 단아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레드스퀘어 까치울 집: 실내 분위기

실내로 들어오면 정원을 향해 크게 열어낸 창문으로 무척 환하고 밝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정원과의 유기적인 동선으로 편안하고 건강한 일상을 그려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 사진: 이남선 >

4. 홍천 노일리 주택: 벽돌이 그려내는 정겨움

주택을 설계할 때면 중요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재질이다. 어떤 재질로 마감하느냐에 따라 외관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외관의 분위기는 곧 주택의 이미지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노후 주택을 고민할 때도 마찬가지다. 벽돌과 같이 정겨운 분위기를 내는 것도 편안한 이미지의 노후 주택을 그려내는 데 적합할 수 있다.

홍천 노일리 주택: 그림을 오려낸 듯한 멋스러움

공간을 실외를 향해 활짝 열어내는 것도 개방성을 높여 해방감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지만, 일부분을 가려 공간 안에 파묻힌 듯한 아늑함을 연출하는 것도 분명 좋은 방법이다. 어떤 분위기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 사진: 신경섭 >

5. 툇마루가 있는 집: 강과 산을 조용히 담아내는 집

가평군 가평읍 금대리에 들어선 주택으로 은퇴 후 조용한 전원생활을 원했던 부부가 새로운 삶의 장을 시작할 보금자리로 설계됐다. 널찍한 정원을 정면에 두고, 뒷면에는 자그마한 툇마루와 텃밭을 꾸려 소박한 삶의 즐거움을 담아내고 싶었던 주택이다. 노후를 위한 주택은 이런 것이라는 답은 없지만, 소소한 삶의 즐거움을 바라는 많은 사람이 텃밭을 가꾸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볼 때 적용해 볼 수 있을 법한 아이디어 공간이다.

6. 남향가: 흥미로운 주택 입면

30평의 단독 주택이며 실내 모든 공간이 남향을 보면 어떨 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사각형을 두고 X, Y축으로 펼치는 배치를 선보였고, 이로써 모든 실은 남향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직육면체 건축 메스가 기본이 되고는 있지만, 여러 직육면체 건축 메스가 나란히 혹은 위로 올려지면서 흥미로운 주택 입면을 구성했다.

< 사진: 박완순 >

7. 빛이 쏟아지는 집: 밝고 높은 공간감

경골목구조 공법으로 설계한 주택으로 대지면적 367㎡(약 111평)에 지상 2층 전체 면적 99.89㎡(약 30.2평) 규모로 설계됐다. 테라스를 통해 실내외 연계를 높이고, 개방적인 느낌을 배가시켰다. 실내로 들어오면 높은 천장을 통해 큰 공간감을 느낄 수 있고, 테라스와 곳곳에 설치한 창문 등으로 빛과 바람이 실내를 자연스럽게 오고 나갈 수 있게 했다. 박공지붕 형태와 목제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나 자연주의적이고, 스칸디나비아식의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8. 거기 그 집: 소박하고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조화로운 주택

은퇴 후 단란한 인생의 새 장을 채워 넣을 수 있을 집으로 설계한 단독 주택이다. 거기 그 집이라는 이름으로 설계됐으며 주변 자연환경 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과도 잘 어우러질 수 있을 공간으로 그려내고자 했다. 단층으로 설계했고, 고 벽돌을 사용하여 시간의 흐름이 묻어나는 소박함으로 집을 감싸 안았다. 도심의 바쁘고 화려함보다는 소박함과 주변과의 조화를 선택한 여유로운 전원주택으로 완성됐다.

9. 누하동 한옥: 도심의 편리함과 예스러운 멋을 함께

60년 된 한옥으로 철거 후 새로운 모던 주택을 세우는 방법이 아닌 한옥 자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우리가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 무엇보다도 한옥은 직접 살아보지 않았어도 이상하리만큼 그리움과 정겨움, 향수를 불러오는 우리 고유의 생활 공간이라는 점에서 반가운 도전이기도 하다. 한옥 자체만 보면 현대생활에 익숙한 우리에게 불편한 점도 있으므로 주방이나 욕실 등에 변화를 주었다. 기본적인 뼈대는 한옥을 이어가면서도 안정성을 위해 창호 등은 현대 제품으로 대체하였다. 

10. Floating house: 북한강과 산을 바라보는 집

노후를 위한 주택에 대한 이상향을 그릴 때 빠지지 않는 요소 중 하나가 자연환경이다. 위 주택은 북한강이 지나가는 자리에 단단한 인상으로 설계됐고, 멀리 산까지 시야에 담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많은 사람과 바쁨, 혼잡함에서 조금은 떨어져 자연과 가까운 삶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런 주택 디자인과 위치도 고려해볼 법하다.

Floating house: 손님, 자녀가 찾아왔을 때도 함께 할 수 있는 집

또한, 자녀 혹은 친구, 손님들이 집을 방문했을 때도 함께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분리될 수 있도록 개별 별채를 마련해 사생활을 고려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노후를 위한 주택을 고민할 때 흔히 나와 배우자의 공간으로만 생각하곤 하는데, 앞으로 집을 찾아올 손님에 대한 공간도 함께 생각해볼 여유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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