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맞는 아이템으로 인테리어에 포인트 주기

Park Eunji Park Eunji
Christmas tree , the flowermarket the flowermarket Casas de estilo r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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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집의 인테리어가 지루하고 따분하게만 느껴지지는 않는가? 이미 실증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사시사철 변화가 없는 인테리어를 고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하루 동안에도 수십 번씩 기분이 변한다. 하물며 1년 내내 같은 인테리어라면? 질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럼 철이 바뀔 때마다 큰돈을 들여 인테리어를 새로 해야 되냐고 묻는다면 답은 아니오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이템 한두 가지와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의 들뜬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들을 갖춰둔다면 매년, 매 철마다 새로운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조성할 조건은 완성된다. 이처럼 기본적인 소품과 아이템들은 디자인보다는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고정적인 상징성에 큰 의미를 두기 때문에 유행을 타지 않아 잘만 보관해두면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계절별 이미지

3~4달에 한 번꼴로 변하는 계절마다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려면 일단 확고한 이미지를 만들고 그에 맞는 아이템들을 생각해봐야 한다. 점점 그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고는 하나 한국은 비교적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 속한다. 사계절은 각각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전형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예를 들면 봄은 상쾌하고 따뜻하며 향긋한 이미지라 밝은 색상과 플러워 프린트가 잘 어울린다. 마찬가지로 여름은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블루계열의 색상과 상큼한 과일, 휴양지를 떠오르게 만드는 요트나 야자수 무늬도 인기를 끄는 계절이다. 가을은 차분한 브라운 계열, 레드 계열과 단풍무늬가 잘 어울리는 계절이며 겨울은 하얀 눈이 대표적이지만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그린과 레드 등 화려한 색상들도 많이 쓸 수 있다. 위의 예시들처럼 꼭 상투적인 이미지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느끼는 느낌을 색이나 무늬 같은 이미지로 어떻게 구체화 시킬지 고민해보고 컨셉을 잡도록 하자.

색상

계절에 어울리는 색상이 꼭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나 몇 가지 색상들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 바로 계절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줄 뿐만 아니라? 너무 높거나 낮은 기온을 시각적으로 보완하는 기능이 있다. 예를 들면 여름에 푸른색이나 밝은 색을 많이 쓰는 것은 시원한 느낌을 주고 시각적으로 답답해 보이지 않게 공간을 조성해야 비교적 쾌적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여름에 온통 붉은색과 블랙으로 장식된 공간에 들어간다면? 상상만 해도 답답하고 체감온도가 높아지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마찬가지로 겨울은 차가운 기온을 상쇄하는 붉은 계열의 따뜻한 색감과 공간을 묵직하게 잡아주는 어두운색들을 많이 사용한다. 이는 꼭 시각적인 요소가 아니더라도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밝은색은 빛을 반사하고 어두운색은 빛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과학적으로도 증명 된 계절 인테리어라 할 수 있다.

각각 계절에 맞는 색상의 아이템들을 구비하면 좋겠지만, 기본 벽과 가구들이 화이트나 아이보리 등의 미색일 때 더 명확하고 다양한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자. 컬러풀 인테리어를 더 알아보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보자.

패브릭과 소재

카펫이나 침구류, 커튼 등의 패브릭이나 가구의 소재는 시각적일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체감온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다. 일교차가 심한 봄과 가을에는 활용도가 높은 적당한 두께의 패브릭을 선택해야 하며 여름과 겨울에는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 

여름은 땀이 나기 쉬우므로 나무나 금속 재질의 통풍이 잘되는 가구들을 선택해 열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자. 커튼은 블라인드나 여름 소재의 얇은 제품을 선택하고 이불 또한 삼베나 인견 소재로 준비하면 보다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다. 겨울은 반대로 가죽이나 벨벳 등 묵직하고 부드러운 소재들이 보온에 탁월하다. 외풍을 완전히 차단해줄 수 있는 두꺼운 겨울 커튼과 바닥의 보온을 책임질 러그나 카펫도 필수. 이 외에도 겨울과 잘 어울리는 소재는 은은한 광택이 흐르는 실크나 모직, 털 등이 있다. 패브릭이나 가구 등을 선택할 때 다이아몬드로 짜여진 퀼팅 무늬를 선택하면 특유의 엠보싱감이 더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니 알아두도록 하자.

프린팅

프린팅은 적정 크기 안에선 형태의 제한이 없으므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은 인테리어 소품이다. 스트라이프나 체크, 도트 무늬 같은 패턴뿐만 아니라 물고기나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 크리스마스트리나 열대지방의 야자수 같은 식물과 도시의 사진을 그대로 담아놓은 포토 프린팅 등이 다양하게 있으므로 자신이 생각하는 이미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봄에는 보통 밝은색의 도트무늬와 벚꽃 등의 꽃무늬 프린팅이 사랑받으며 여름에는 비교적으로 단순한 스트라이프나 단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가을에는 단연 단풍이나 은행 프린팅이 인기지만 얼룩무늬나 표범 등의 애니멀 프린팅도 가을의 분위기에 잘 녹아내니 참고하자. 겨울은 역시 크리스마스와 눈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겨울은 눈사람이나 크리스마스트리, 귀여운 양들과 진저쿠키, 머핀 등 달콤하거나 따뜻한 요소들은 모두 소화해낸다. 묵직한 느낌이 나는 체크와 클래식한 기하학무늬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화분

계절감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건 역시 제철에 맞는 꽃 화분이라 할 수 있다. 공간에 식물 화분이나 꽃병을 놓으면 한층 풍부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인공적인 인테리어 요소들 사이에서 화분의 생명력은 더 밝게 빛난다. 봄은 꽃의 계절인 만큼 꽃병을 선택할 때 폭이 넓다. 실내에 놓기 위해서는 튤립이나 장미, 사루비아 등 큰 꽃들이 공간을 밝히는 데 좋으며 꽃잎이 작은 들꽃류도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다. 여름은 작약과 수국으로 장식해보자. 장마철에도 은은한 분위기를 내며 시원한 느낌을 풍긴다. 가을에는 커다란 국화나 해바라기가 많이 쓰이는데 특히 해바라기는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으로써 크기 때문에 한 송이만 놔도 큰 장식 효과가 있다. 겨울을 장식하는 식물로는 부들과 포인세티아 등이 있으며 침엽수 화분과 솔방울 등을 함께 배치하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외에도 안개꽃 같은 하우스 플라워는 사계절 내내 함께할 수 있으니 그때 그때의 기분에 따라 선택해보자.

시기에 맞는 소품

계절이 아니더라도 부활절이나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을 꾸밀 수 있는 아이템들을 마련하면 특유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서양의 명절인 부활절에는 주로 토끼와 계란 장식이 많이 쓰이며 할로윈은 호박장식과 마녀, 드라큘라, 박쥐 등으로 장식하여 인테리어에 즐거움을 입혀보자. 크리스마스 인테리어의 꽃은 역시 양말과 크리스마스 트리인데 그 외에도 따뜻한 재질이나 레드, 그린 계열의 색상들을 이용해서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가족사진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더 가정적인 인테리어를 꾸미고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등 기념일에는 미리 가랜드나 풍선, 초 등을 마련해뒀다가 꺼내 장식하면 인테리어 효과를 한층 업 시킬 수 있다.

다가오는 봄을 위한 추천 인테리어

아직은 모든 게 꽁꽁 얼어있는 한겨울이지만 새해를 활기차게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봄을 맞이할 준비를 조금 더 일찍 시작해보길 추천해본다. 아직은 날씨가 추우니 어둡고 무게감 있는 인테리어는 그대로 두되 몇 가지 소품들과 포인트로 봄을 닮은 생기를 불어넣어 보자.

사진 속의 인테리어는 우크라이나의 실내건축가 ART-I-CHOK의 작품으로 전체적으로 다채로운 색상이 골고루 사용되었다.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하는 바탕에 노란색 수납장과 푸른 스트라이프 패턴의 패브릭이 센스있게 녹아들었다. 블랙의 벽 때문에 자칫 어두워 보일 수 있는 공간을 화이트의 조명과 벽면이 살짝 밝혔으며 봄처럼 싱그러운 옐로우와 그린, 블루 색상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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