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주방을 돋보이게하는 다이닝테이블 선택 노하우

매일 바쁜 일상으로 인해 차분히 앉아서 식사하는 시간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게다가 식습관 또한 점점 서구화되면서 간편하게 먹는 식사가 일상화되었는데, 이러한 변화된 식습관에 맞춰 우리는 다이닝 테이블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반드시 넓은 다이닝 테이블 앞에 둘러 앉아 밥 먹을 필요는 없다. 특히 집의 크기가 작은 경우, 주어진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는지가 주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특히 크기가 제한된 주방에서 식사까지 함께 겸하는 경우, 우리 가족의 구성원 숫자나 식습관에 맞지 않게 커다란 다이닝 테이블을 비치하는 것은 피하자. 대신 좁은 주방 공간을 똑똑하게 사용하면서,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 또한 잃지 않도록 다이닝 테이블을 바 형식으로 디자인 해보는 것은 어떨까? 바 형식의 다이닝 테이블은 주방에 모던한 분위기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바의 하단을 알차게 수납 장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식사 전 조리시간에는, 조리대로도 사용할 수 있어 좁은 주방에 유용한 디자인의 다이닝 테이블이다. 

주방의 사이즈가 좁을수록 가장 난감할 때는 바로 많은 인원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방문할 때임이 분명하다. 우리집의 작은 주방에 놓인 다이닝 테이블에 손님이 다 앉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가 외식을 할 수 밖에 없을 때, 우리는 주방과 다이닝 테이블의 사이즈에 아쉬움만이 남는다. 그렇다고해서 우리 가족이 2명~4명으로 소가족 단위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찾아오는 손님들로 인해 커다란 다이닝 테이블을 덥썩 구매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럴 때 유용한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확장 테이블이다. 사진 속 다이닝 테이블처럼 크기를 늘릴 수도 줄일 수도 있기 때문에, 공간에 제약이 있는 주방이나 다이닝룸에 비치하면 아주 좋은 가구라 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별도의 테이블이 다른 테이블의 밑으로 서랍처럼 들어가서, 평소에는 4인 사이즈의 테이블로 쓰다가 필요시에는 테이블을 늘릴 수 있다. 이러한 디자인 외에도 우드 테이블의 나무 상판 밑에 또 다른 판이 설계되어 있어서, 테이블의 나무 상판을 양 옆으로 슬라이딩 도어처럼 밀면, 밑에 숨겨져 있던 또다른 테이블이 나오는 형식의 우든 테이블도 좁은 주방에 유용한 확장형 다이닝 테이블이라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보통 다이닝 테이블하면 사각형으로 된 테이블을 떠올리곤 한다. 벽면에 밀착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 장점을 지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사각형의 테이블 말고, 모던한 카페에서 볼 수 있는 라운드 테이블을 비치하는 것은 어떨까? 소재는 온화한 느낌을 주는 우드 소재로 선택하도록 하자. 우드 소재의 라운드 테이블은, 넓어 보이고 깔끔해 보이도록 디자인된 화이트 컬러의 주방에 부드럽고 따스한 분위기를 선사할 것이다. 우드 테이블은 가볍고 산뜻한 느낌의 라이트 브라운 컬러로 선택해도 괜찮고, 화이트 컬러 주방에서 무게감을 잡을 수 있도록 짙은 브라운 컬러를 선택해도 좋다. 특히 사진 속 주방과 같이 주방과 거실이 오픈플랜으로 디자인되어 있을 경우, 우드 소재의 라운드 테이블은 완벽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오픈플랜으로 설계된 두 공간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고 부드럽게 연결시켜 주는 동시에, 많은 스페이스를 차지않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닝 테이블이 꼭 우드 소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스칸디나비아풍으로 심플하고 단아한 멋으로 디자인을 해도, 그 것이 내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굳이 그 트렌드를 따라갈 필요는 없다. 특히 우드 소재 테이블은 컬러나 디자인면에서 신중하게 선택하지 않으면, 시각적으로 무게감을 지녀 좁은 사이즈의 주방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좁은 주방에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소재는 바로 유리이다. 유리로 된 다이닝 테이블은, 투명한 소재로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시각적으로 개방감을 부여한다. 다만 차갑고 딱딱한 느낌을 부여할 수 있으므로, 유리 테이블의 다리와 그 주변에 놓아지는 의자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만약 유리 소재의 테이블 상판을 선택했다면, 가급적 차가운 유리의 성질을 상쇄시킬 수 있도록 따스한 느낌을 주는 우드 소재로 테이블 다리가 디자인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와 반대로 테이블 상판을 나무로, 다리를 유리로 하는 것도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것이다. 이에 더하여, 다이닝 테이블에 둘 의자는 우아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는 유리 테이블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앉는 부분을 아이보리 컬러의 가죽 그리고 스툴의 다리 부분은 스틸 소재로 모던하게 디자인된 것을 선택하도록 하자. 물론 우아한 느낌과 따뜻한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하고 싶다면 앉는 부분을 패브릭 소재로, 스툴의 다리 부분을 우드 소재로 선택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앞서 언급한 우드 소재 그리고 유리 소재에 이어 대리석 또한 다이닝 테이블 소재로 빼놓을 수 없다. 대리석의 은근하게 다른 컬러와 오묘하게 다른 무늬들이 우리집 주방을 더욱 개성있고 우아하게 만들 것이다. 대리석 소재의 다이닝 테이블은 테이블 다리와 의자의 디자인 그리고 컬러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사각형의 대리석 테이블에 우드 소재 또는 스틸 소재로 네 개의 다리가 달린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고, 중앙에 기둥 형식으로 하나의 다리가 디자인되어 우아한 분위기를 주방에 선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리석하면 아무래도 돌이기 때문에, 좁은 주방을 더욱 무겁고 좁아 보이게 만들진 않을까 걱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약간의 시각적 착시 현상을 이용한다면, 좁은 주방일 지라도 고급스럽고 우아한 다이닝 테이블로 분위기를 손쉽게 변신시킬 수 있다. 특히 사진 속 주방처럼, 밝은 컬러 그리고 은은한 무늬의 대리석으로 된 다이닝 테이블을 선택하고, 주방에 비치된 수납장 문을 거울로 디자인한다면, 우리집 주방은 실제 면적에 비해 더욱 넓고 고급스러워 보일 것이다. 

주방이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요리하는 사람의 동선에 맞게 효율적으로 디자인된 것이 좋은 주방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주방의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조리하는 공간이나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작아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다이닝 테이블을 놓기보다는 대부분 거실에 있는 좌식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이닝 테이블을 놓을만큼 적절한 여유가 주방에 없다하더라도, 우리는 근사한 다이닝 테이블을 좁은 주방에 놓을 수 있다. 이 똑똑한 방법은 바로 폴딩 테이블이다. 국내 업체인 홍예디자인이 인테리어한 사진 속 주방처럼, 좁은 주방에서 폴딩 테이블은 아주 효율적으로 공간을 사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테이블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서랍장의 도어로 사용할 수 있고, 조리할 때 조리 공간이 넉넉치 않다면 마치 아일랜드 식탁처럼 조리대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밑으로 접는 폴딩 테이블도 있고, 위에서 밑으로 당겨 여는 방식으로 디자인된 폴딩 테이블도 있다. 이 외에도 평소에는 2인용 식탁이지만 측면에 별도의 테이블 상판이 접혀져 있어서, 테이블 상판과 함께 접혀져 있던 보조 다리로 고정하면 4인용 식탁이 되는 폴딩 테이블 디자인도 있다. 

비록 주방이 좁지만 넓은 아일랜드에서 요리하면서 사용할 재료나 도구들을 미리 다 꺼내놓고 자유롭게 요리하는 것을 꿈꾼다면, 바퀴 달린 이동식 테이블을 이용해도록 하자. 주방에서 요리할 때는 아일랜드로 사용하여, 나 혼자만 조리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나 가족과 함께 조리하는 넓은 조리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바퀴가 달려 이동이 편리한 장점에 주목해보면, 이는 가족 구성원이 많은 주방에도 아주 적절한 가구일 것이다. 가족의 수가 많은만큼 식기 또한 많고, 이를 매 번 싱크대로 왔다갔다를 몇 번 반복하며 옮기는 것보다, 바퀴가 달린 이동식 테이블을 사용하여 테이블 전체를 주방으로 옮긴 뒤 한 번에 테이블을 정리하는 것이 더 편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