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찾아올 밝은 집

Jihyun Hwang Jihyun Hwang
LINK HOUSE, 松岡健治一級建築士事務所 松岡健治一級建築士事務所 Casas de estilo minima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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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가족이 생활을 영위할 공간이다. 하지만 오직 가족만을 위한 공간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이번 기사글에서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주택을 바라본 사례를 소개한다. 집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지만 동시에 가족의 친척이나 친구 등이 방문해 함께 즐겁게 지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바로 그 점에서 볼 때 집은 내 가족뿐만이 아니라 집을 찾아줄 사람을 위해서도 즐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 그런 요구에 부응할 주택을 살펴보자. 개성적인 공간을 통해 많은 사람이 함께 생활할 수 있게 설계한 사례다.

<Photographs: 針金洋介(Techni staff)>

건축주의 요구에 부응한 집

후쿠오카 현의 주거 지역에 지어진 집으로 Matsuoka Architects 에서 설계했다. 건축주가 요구한 사항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건축주의 취미인 야구 경기를 자신의 동료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집이어야 한다는 점이었고, 두 번째는 방범을 위해 바깥을 향해 너무 많이 열린 집이 되지는 않으면서도 충분한 채광이 가능한 집이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 결과 건축주의 요구 사항이 고스란히 반영된 둘도 없이 그만을 위한 특별한 집이 완공되었다.

방범을 생각한 주택 외관

목조 2층 주택으로 검은색으로 외관을 정리했다. 건물의 1층은 창문을 적게 내어 거리에서 실내의 모습을 엿볼 수 없게 설계했다. 보안과 사생활을 위한 선택적 디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 자체에서도 튀어나온 큰 발코니를 통해 충분히 강한 개성이 느껴진다. 발코니 아래 공간은 자연스럽게 생긴 공간을 활용해 주차 공간을 연출했다. 또한 발코니 뿐만 아니라 주택의 2층 부분도 약간 돌출된 형태를 하고 있어서 흥미로운 공간감을 느끼게 된다. 독창적인느낌이 드는 가정집이다.

밝은 현관

현관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단단했던 외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실내와 마주하게 된다. 앞서 살펴봤듯이 주택의 외벽은 검은색으로 정리한 세련된 느낌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현관은 밝은 목재로 가득 채워 눈에 들어오는 밝은 정도가 한순간에 높아져 화사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게 된다. 천장과 벽 등에 사용된 밝은 갈색의 목재는 밝기뿐만 아니라 목재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내 실내에 적합한 효과를 주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한 요소이다.

따스함이 있는 거실

현관을 지나 집 안으로 들어서면 보통 주택의 평범한 거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에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집 안의 거실은 좌식이지만 동시에 입식 같기도 한 특별한 형태로 설계되어 있으며 가족 간의따뜻하고 유기적인 소통이 될 수 있게 배려했다. 흥미로운 구조를 취해 시각적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본래의 바닥과 높낮이 차를 조금 높인 바닥을 두어 계단형이자 벤치의 기능이 가능하다. 편안하게 앉을 자리가 많다는 것은 다르게 생각하면 많은 사람이 편안하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음을 말한다. 건축주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디자인으로 보면 되겠다.

실내의 밝음이 뿜어져 나오는 공간 – 안뜰

집안 현관과 마찬가지로 밝은 나무로 마감한 공간이다. 투명한 유리창문을 두고 거실과 정원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첫 번째로 살펴봤던 집의 외관을 떠올려보자. 다시 한 번 살펴보면 방범과 사생활에 대한 염려가 있던 건축주를 위해 외벽엔 큰 창문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건축주는 동시에 충분한 채광이 가능한 집을 원했다. 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은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위해 안뜰을 바라보는 벽면에 큰 유리창문을 설치해 채광할 수 있으면서도 실내에서 푸른 녹지를 바라볼 여지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방범과 사생활노출에 대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면서도 집 안에서 실외의 빛을 즐기고 풍경을 즐길 공간이 생긴 것이다.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밝고 개성 있는 공간

이 주택은 건축주의 요청에 따라 많은 사람을 수용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밝은 공간을 포함한다. 개성 넘치는 벤치형 바닥의 거실은 보통의 집과는 확연히 달랐고, 그래서 특별하다. 기분 좋은 느낌의 밝음이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표현한 집이니 건축주의 가족과 건축주의 사람들이 이 집에서 만들어낼 즐겁고 밝은 내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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